“2026년 병오년, 무운을 빌다”
2026년 1월 24일(토) 오전 10시 30분, 무예도보통지 남한산성전통무예수련원에서 ‘무예도보통지 남한산성전통무예 시무식’이 열렸다. 눈이 내려 쌓인 수련원 야외에서 참가자들은 행사 현수막을 들고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새해 전통무예의 정진과 단체의 도약을 한마음으로 다짐했다.
이번 시무식은 전통의 계승을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도자 공동체의 자긍심과 책임으로 되새기고, 한 해의 운영 방향과 조직 비전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민의례로 시작…신년사와 비전 선포
행사는 개회 선언과 함께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경례 및 순국선열·호국무예 선현들에 대한 묵념)**로 엄숙하게 문을 열었다. 이어 내빈 및 참가자 소개 후,
염덕길 명예회장, 이정직 회장, 김동희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새해 격려 메시지와 함께 전통무예의 대중화·지도자 양성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성남·송파·하남·과천 지역 지부 설립 추진이 주요 과제로 언급되며, 수련 기반을 지역으로 확장해 ‘전승-교육-실천’의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도자 자격증 수여·임원 위촉…“현장에서 책임으로 증명”
본식 1부에서는 무예도보통지 전통무예 지도자 자격증 수여가 진행됐고, 단체 운영을 이끌 위원·임원 위촉장 및 상장 수여가 이어졌다. 단순한 직함 부여가 아니라, 전통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역할과 책무를 분명히 하는 순서로 마련됐다.
또한 참석자들이 각자 본인 소개를 통해 수련과 지도 경험, 올해 목표를 공유하며, 조직이 지향하는 가치가 개인의 실천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결속을 다졌다.
고난도 검법 시연…대나무 베기로 전통의 ‘기술’과 ‘정신’ 입증
본식 2부에서는 이정직·이은주·한명화·노병일 등 지도자급 인사들이 고난도 검법과 대나무 베기 시연을 선보이며, 전통무예가 지닌 실전성·정교함·정신성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여줬다. 동작 하나하나에 담긴 절도와 집중은 관람자들에게 “전통은 기록이 아니라 살아있는 훈련”임을 확인시키는 장면이었다.
“무운을 빌며” 폐회…단체사진으로 남긴 새해의 약속
행사 말미에는 남한산성 수련원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2026년 한 해의 무운(武運)을 빈다”는 폐회 선언과 함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서로의 새해를 응원했다.
이번 시무식은 전통무예가 ‘과거의 유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 양성·조직 운영·지역 확장이라는 실천 과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남한산성에서 올린 새해의 다짐이, 2026년 한 해 전통무예의 더 넓은 전승과 성장으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