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서 출범식 개최… 예방 중심 사회·다음 세대 보호·시민 실천 강조
중독 문제를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시민의 힘으로 예방 중심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담은 ‘바른선택 중독예방시민연대’ 출범식이 열렸다.
바른선택 중독예방시민연대는 2026년 3월 12일 오후 6시,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4층)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공식적인 활동의 시작을 선언했다. 이번 출범은 중독 문제를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그리고 개인이 아닌 가정과 공동체를 함께 지키는 사회적 실천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 사람의 중독은 한 가정을 무너뜨리고 신뢰를 흔든다”
이날 출범식 선언문은 중독 문제의 본질을 분명하게 짚었다. 선언문은 “한 사람의 중독은 한 가정을 무너뜨리고 신뢰를 흔든다”고 밝히며, 중독이 당사자 한 사람에게만 그치지 않고 가족과 주변 공동체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방관자가 아니라 행동하는 시민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선언하며, 더 이상 문제를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예방과 변화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시민적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단순한 행사성 구호가 아니라, 중독 문제를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대응해야 할 공적 과제로 바라보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바른선택 중독예방시민연대가 제시한 3가지 방향
바른선택 중독예방시민연대는 출범 선언을 통해 앞으로의 핵심 방향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중독으로부터 다음 세대를 지키는 일이다.
둘째, 예방 중심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셋째, 시민의 힘으로 변화를 이끄는 일이다.
이 세 가지 방향은 단순히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예방 교육과 인식 개선, 공동체 연대, 실천 중심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특히 중독 문제는 이미 발생한 뒤 개입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출범이 강조한 예방 중심의 접근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
“작은 관심이 한 사람을 살리고, 작은 실천이 한 가정을 지킨다”
이번 선언문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 중 하나는 “작은 관심이 한 사람을 살리고 작은 실천이 한 가정을 지킵니다”라는 문장이다.
이 메시지는 중독 예방이 거창한 제도나 구호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돌아보는 관심,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태도, 지역사회 안에서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독 문제는 개인의 실패로 낙인찍는 방식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오히려 공동체가 위험 신호를 조기에 인식하고, 예방과 회복을 위한 연결망을 촘촘히 만들어갈 때 피해를 줄이고 다음 세대를 보호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시민연대의 출범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을 나누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전문가도 시민 실천의 중요성 강조
이날 행사와 관련해 남서울대 국제대학원 글로벌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이자 한국마약중독복지학회 회장은 “21세기 한국 사회에 마약 없는 밝은 사회 실천으로 함께 가는 힘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 메시지는 이번 출범이 단순한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과 지역사회가 실제 행동으로 함께할 때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마약과 각종 중독 문제가 점차 복합적 사회문제로 확산되는 현실에서, 예방과 재활, 공동체 회복을 함께 고민하는 연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대목이다.
중독 예방을 시민의 힘으로… 지역사회 역할 커져
그동안 중독 문제는 종종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치료의 문제로만 축소되어 다뤄져 왔다. 그러나 현실에서 중독은 가족 해체, 경제적 위기, 관계 파탄, 사회적 불신 등 복합적인 결과를 낳는다. 결국 중독 예방은 보건의 문제를 넘어 가정 보호, 지역 안전, 공동체 회복, 사회적 신뢰 회복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이 점에서 바른선택 중독예방시민연대의 출범은 단순한 조직 신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시민이 직접 예방의 주체가 되고, 공동체가 함께 실천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연대가 지역사회 안에서 어떤 교육, 캠페인, 연대 활동, 공익 실천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인다. 출범식에서 선포된 방향이 실제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때, 중독 문제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대응 방식 역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중독 없는 사회를 향한 새로운 출발”
출범 선언문은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시민의 힘으로 중독 없는 사회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합니다. 지금 이 순간 바른선택중독예방시민연대의 출범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이 문장은 이날 행사의 핵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중독 없는 사회는 누군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움직일 때 비로소 가까워질 수 있다.
바른선택 중독예방시민연대의 이번 출범이 중독 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