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10월 23일 돌문화공원에서 ‘2026 제2회 제주 돌담국제세미나’를 열고 유럽의 돌담 보전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 돌담 쌓기의 유네스코 확장 등재와 전승 과제를 살폈다. 제주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스페인·이탈리아·키프로스·크로아티아·안도라 등 기존 등재국의 사례가 공유됐다.
발표자들은 유산 지정이나 유네스코 등재만으로는 돌담을 지키기 어렵다며, 돌담을 쌓는 공동체와의 연대, 교육,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정주연 제주대학교 교수는 경관을 만든 것은 돌이 아니라 돌을 다루는 문화라고 지적하며 전승의 위기를 짚었다.
세미나에서는 스페인·이탈리아·키프로스·크로아티아·안도라 참가자들이 각국의 전승 교육 사례와 제도적 지원, 기록 사업 등을 소개했다. 안도라가 처음 참여하면서 제주가 기존 등재 13개국 모두와 협력 창구를 갖추게 됐다.
세미나에는 박천수 행정부지사와 한동수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해외 참가자들은 24일부터 제주 돌담 현장을 답사한다. 세미나에서 논의된 경험은 등재 신청서와 전승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돌문화공원관리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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