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눈에 보이는 유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오래된 건축물과 기록, 한 지역을 살아온 사람들의 기억, 세대를 거쳐 이어진 의례와 생활문화가 함께 축적될 때 비로소 한 도시의 정체성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지고, 시민의 삶과 연결되지 못한 문화유산은 과거의 흔적으로만 남기 쉽다. 이상택 광주문화원장은 문화원의 역할을 바로 이 지점에서 찾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시민이 일상에서 경험하고 다음 세대가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로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2002년 제4대 광주시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지방자치 현장에서 활동했고, 2006년에는 제5대 광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광주문화원과의 인연은 2010년 이사로 참여하면서 시작됐으며, 제10대 광주문화원 수석부원장을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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