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에서 시작한 ‘4대 중독 예방’…김포호수고, 공동체 보호망 넓혔다
학부모회 주최로 음주·흡연·도박·마약 예방 캠페인
학생·학부모·학교·지역사회 참여…“가정에서부터 예방교육 시작해야”
[김포=리본라인] 청소년 중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등굣길 예방 활동에 나섰다. 위험성을 알리는 일회성 홍보를 넘어 청소년 스스로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공동 책임과 역할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포호수고등학교는 8월 27일 아침 등교 시간에 학부모회 주최로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과 청소년 중독 예방을 위한 ‘4대 중독 근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에게 음주·흡연·도박·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일상에서 중독 위험을 경계하며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 중독 예방은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 학생들이 중독의 위험성과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최명진 경기도의원과 김현주 김포시의원을 비롯해 김포시 학부모회장단협의회, 바른선택중독예방시민연대, 호수초등학교 학부모회, 김포호수고등학교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 학생회 등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음주·흡연·도박·마약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피켓과 홍보물을 활용해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실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생활습관과 선택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독려했다.

학생들도 등굣길 캠페인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며 4대 중독 예방의 의미를 되새겼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단순히 중독의 위험성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이 스스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서로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는 학교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특히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방의원과 지역 학부모단체, 중독 예방 전문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면서 청소년 보호를 특정 기관만의 역할이 아닌 지역사회 공동의 과제로 확장했다.
임병수 김포호수고등학교장은 “청소년 시기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건강한 생활습관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기초 김포호수고등학교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려면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예방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학생들이 4대 중독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한 선택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태윤 바른선택중독예방시민연대 대표는 중독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에 위험성을 이해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청소년 중독을 예방하려면 부모가 먼저 중독의 특성과 심각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가정에서부터 예방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며 “학교와 학부모회 등이 교육을 요청하면 중독 분야를 전공한 석·박사급 전문 강사진을 통해 중독에 대한 이해와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중독 예방을 학교 안의 교육 과제로만 남겨두지 않고,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살펴야 할 공익 의제로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가까운 일상 공간인 등굣길에서 예방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중독 문제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자연스럽게 높였다는 평가다.
예방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캠페인 이후에도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가정 내 대화, 학교와 전문기관의 연계가 꾸준히 이어질 필요가 있다. 청소년이 위험에 노출됐을 때 숨기거나 방치하지 않고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김포호수고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교육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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