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고위험 독거노인 안부 확인·생활환경 점검
사례관리 현장 동행…위생·건강·금융 피해 가능성까지 살펴
바른선택 중독예방 시민연대가 명절을 앞두고 경기 고양시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생활환경을 점검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현장 활동을 진행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박태윤 대표는 지난 23일 사회복지 사례관리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금희 운영위원과 함께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명절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생활 실태를 확인했다.

이번 방문 대상자는 가족이나 가까운 보호자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고령자로, 청각장애와 인지기능 저하 등으로 일상생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금희 운영위원은 평소 해당 어르신의 고독사 위험과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살펴왔으며, 이번 방문에서도 주거환경과 식품 보관 상태, 일상생활 관리 상황 등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장기간 보관된 식품과 정리되지 않은 주방 집기, 생활 쓰레기 등이 확인돼 일부 정리와 설거지, 생활공간 정돈이 함께 이뤄졌다.
시민연대는 단순히 집 안을 청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령자에게 필요한 지속적인 안부 확인과 건강·생활 상태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지기능이 저하된 고령자의 경우 식품의 유통기한이나 보관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고, 복잡한 금융·보험 계약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어 지역사회의 세심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사례에서는 해당 어르신 명의로 여러 보험 계약이 체결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신금희 운영위원이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계약의 해지 절차를 지원해 추가적인 금전적 손실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윤 바른선택 중독예방 시민연대 대표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치매나 장애, 중독 문제 등을 함께 겪는 독거노인에게는 단일 복지서비스만으로 충분한 보호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현장에서 직접 생활 상황을 살펴보니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체감했다”며 “제도권 복지에만 의존하기보다 지역의 여러 기관과 단체가 함께 지속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상담과 교육, 생활 지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른선택 중독예방 시민연대는 이번 방문 대상자를 첫 사례관리 대상자로 지정하고 신금희 운영위원과 협력해 지속적인 돌봄과 안부 확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에서 알코올을 비롯한 다양한 중독 문제와 사회적 고립 위험에 노출된 주민들을 발굴하고, 자활과 회복을 지원하는 활동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독거노인의 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의 생활환경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건강 악화와 사회적 고립, 경제적 취약성, 고독사 위험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공공기관과 복지기관, 시민사회가 연결되는 지역 단위의 촘촘한 돌봄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현장 활동 역시 한 차례 방문으로 끝나는 지원보다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정기적인 확인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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