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편견·차별 사례부터 대상별 강의 전달 방법까지…인권의 가치를 현장 변화로 잇다.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넓히고 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2026년 제5회 장애인 인권 및 인식개선 강사양성교육’이 (사)한국장애인연맹(DPI) 경기광주시지회(김길수 회장)과 두드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김진관 센터장)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 인권과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문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강의는 두드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진관 센터장과 동원대학교 김재열 교수, 스피치와 전문MC를 가르치는 유성수 교수가 맡았다. 첫 강의를 마친 김진관 센터장은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장애인 인권의 중요성, 장애인을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견과 차별 문제, 교육 대상별 강의 전달 방법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폭넓게 전달했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눈에 띄는 배제나 부당한 대우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장애인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도움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거나, 무심코 사용하는 표현과 고정관념으로 개인의 능력과 역할을 제한하는 것 역시 일상에서 반복될 수 있는 편견과 차별에 해당한다.
장애인 당사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을 주변 사람이 대신 판단하거나,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특정한 활동이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정하는 태도도 당사자의 자기결정권과 사회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장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장애인을 동등한 권리의 주체가 아닌 보호와 시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사회 구성원의 관점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인권교육으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시작으로 장애인 인권의 중요성과 장애를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 일상생활과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견과 차별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특히 추상적인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자료와 실제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함께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각각의 상황에 어떤 편견이 숨어 있는지, 그러한 인식과 행동으로 인해 장애인 당사자의 권리와 사회참여가 어떻게 제한될 수 있는지를 당사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관 센터장은 장애인을 도움이 필요한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동등한 시민이자 권리의 주체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교육 내용에 담았다. 또한 무심코 사용하는 말과 행동,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을 대신하는 관행, 장애를 이유로 능력과 역할을 미리 제한하는 태도가 실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관련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교육 대상의 연령과 생활환경, 장애에 대한 이해 수준을 고려해 강의 내용을 구성하고, 참여자가 교육 내용을 자신의 일상과 연결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달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번 과정에서는 강의자료 활용 방법과 사례 설명 방식, 교육 내용 구성, 참여자의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는 전달 방법 등 실제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아동과 청소년, 성인, 기관 종사자 등 교육 대상에 따라 사용하는 표현과 사례, 질문과 소통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동일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대상자의 눈높이와 경험에 맞는 사례를 제시하고, 참여자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돌아볼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생들이 장애에 관한 지식을 단순히 설명하는 강사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자 스스로 일상 속 편견과 차별을 발견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인권교육 강사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과정의 핵심이다.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김진관 센터장의 설명을 경청하고 교육자료와 사례를 살펴보며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고, 편견과 차별 문제를 교육 참여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했다.
이번 교육의 가치는 장애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을 양성하는 데만 있지 않다. 장애인을 동등한 시민이자 권리의 주체로 바라보는 관점을 지역사회 곳곳에 확산하고, 사람들이 무심코 반복해 온 편견과 차별을 스스로 발견해 바꿀 수 있도록 돕는 인권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교육을 통해 실무역량을 갖춘 강사들이 앞으로 학교와 복지기관, 공공기관, 지역사회 등 다양한 현장에서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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