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공 신익희 선생의 탄생 132주년을 기리는 특별 행사가 7월 6일 오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안태준 국회의원실 주최로 마련됐으며,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제헌국회 초대 국회의장으로서 한국 민주주의의 기틀을 세운 해공 신익희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되새기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공 선생의 해외 순방 기록을 담은 『신익희, 세계 여행기』 출간기념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던 시기에도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모색했던 해공 선생의 외교적 시야와 정치철학을 다시 조명했다.
『신익희, 세계 여행기』는 1953년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해공 선생의 해외 방문 여정을 바탕으로 구성된 기록물이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참석을 비롯해 한국전쟁 참전국 등 26개국을 순방한 내용이 담겨 있으며, 당시 대한민국이 처한 국제적 현실과 국가적 과제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이 책은 단순한 해외 방문기가 아니라, 전쟁 이후 대한민국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와 관계를 맺고 미래를 준비하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공 선생이 남긴 국제 정세 인식과 외교적 판단은 오늘날에도 민주주의와 국가 전략, 국제 협력의 방향을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사료로 의미를 갖는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안태준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신익희, 세계 여행기』는 해공 선생이 품었던 국가 비전과 국제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이번 출간을 계기로 해공 신익희 선생의 민주주의 정신과 공공의 가치가 더 많은 국민과 미래세대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해공 선생이 대한민국 헌정사에 남긴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해공 신익희 선생은 광복 이후 초대 국회의장으로서 제헌헌법 제정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의회정치와 민주주의의 토대를 마련한 지도자”라며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고자 했던 해공 선생의 정치적 신념은 오늘의 정치에도 큰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김충환 해공신익희선생기념사업회 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해공 선생의 삶과 정신을 되짚었다. 김 회장은 “해공 선생은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활동, 그리고 대한민국 국회의 출발점에서 민주주의의 뿌리를 세운 인물”이라며 “이번 출간이 해공 선생의 사상과 실천을 널리 알리고, 우리 사회가 공공성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영 해공신익희선생기념사업회 지회장은 “『신익희, 세계 여행기』는 한 시대의 지도자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고민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이 책이 미래세대에게 민주주의와 애국정신을 전하는 소중한 역사 자산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해공 신익희 선생의 탄신 132주년을 맞아 그의 민주주의 정신뿐 아니라 국제외교 감각과 글로벌 리더십을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전쟁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앞날을 모색했던 해공 선생의 행보는 오늘날 글로벌 시대의 정치와 외교가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게 한다.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출간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진행했고, 해공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