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실질수혜·정책 실행·제도변화 중심 평가…정병용 4위·황두관 5위
기사량·언론 노출 아닌 실제 성과 분석…조례 가결·예산 확보·사업 착수·행정 반영 단계별 검증
공익미디어 플랫폼 리본라인이 2026년 8월 전국 시의원들의 조례·정책·예산·현장활동을 분석한 ‘2026년 8월 시의원 공익기여지수’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조인호 의원이 9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성남시의회 김종환 의원이 95점으로 2위, 남양주시의회 원주영 의원이 94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도 94점을 기록했지만 주민 실질수혜와 해당 기간 실제 실행단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4위로 산정됐다.
리본라인은 이번 평가에서 단순 기사량이나 검색량, 정당, 지역 인구 규모를 점수에 반영하지 않았다.
2026년 8월 리본라인 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전체 기사와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지방의원의 공익 관련 활동을 추출한 뒤 동일 보도자료와 동일 사업의 반복기사를 하나의 활동으로 통합했다.
특히 과거에 이미 발의되거나 추진되던 사업이라도 8월 중 예산 확보, 사업 착수, 조례 의결, 행정 반영 등 새로운 단계의 변화가 발생했는지를 다시 확인했다.
반대로 8월에 기사로 다시 보도됐더라도 실제 의결이나 사업성과가 이전 달에 발생한 경우에는 8월 신규성과에서 제외했다.

조인호 96점 1위…20년 숙원 ‘금일~약산 대교’ 예타 통과
조인호 의원은 완도 지역의 장기 숙원사업인 금일~약산 대교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현장·정책 활동을 이어온 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8월 26일 조 의원의 관련 활동과 금일~약산 대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실을 공식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금일~약산 대교 사업은 약 4,550억 원을 투입해 금일과 약산을 연결하는 총연장 7.8㎞ 규모의 도로·교량사업이다. 교량 구간만 약 3.6㎞에 달하며 섬 주민들의 이동권과 의료·교육·물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다만 리본라인은 사업의 예타 통과 전체를 조 의원 개인의 단독 성과로 계산하지 않았다.
완도군과 지역주민, 중앙정부, 국회의원 등 여러 주체가 장기간 참여한 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공동기여 보정을 적용했다.
그럼에도 주민 실질수혜 규모와 지역밀착성, 장기간의 후속활동, 8월에 실제 정책단계가 진전된 점을 종합해 96점으로 1위에 선정했다.
김종환 95점…교통·생활안전 정책 실제 사업으로 연결
2위 김종환 의원은 교통 인프라와 생활안전 분야의 의정활동을 실제 행정·시설사업과 연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8월 분석 데이터에서는 김 의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스마트 그린 안전쉼터 사업이 실제 설치 확대 단계로 이어진 사례가 확인됐다.
또 성남역 복합환승센터와 철도 인프라 확충 등 주민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의회 절차로 연결했다.
리본라인은 정책 제안 자체보다 주민 요구→의회 논의→행정사업 또는 시설 설치로 이어지는 결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9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원주영 94점…아동보호구역 제안, CCTV 설치사업으로 현실화
원주영 남양주시의원은 아동안전 정책이 실제 시설 설치사업으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양주시는 기존 11개 초등학교를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26년 8월 방범용 CCTV 설치 예산을 확보하고 현장 실사와 설계를 시작했다.
연말까지 11개 아동보호구역에 CCTV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원 의원은 앞서 남양주 지역의 아동 유괴 시도 사건 등을 계기로 아동보호구역 지정을 제안한 바 있다.
리본라인은 정책 제안→보호구역 지정→예산 확보→시설 설치 착수까지 실제 후속단계가 이어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94점을 부여했다.
정병용 94점…청년 지원·정원문화 조례 본회의 가결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장은 성년 축하금 지원 조례와 정원문화 관련 조례 등 두 건의 의원발의 조례가 실제 본회의 가결까지 이어진 점이 주요 평가 근거가 됐다.
하남시의회 공식 의안정보에 따르면 정 의원이 발의한 의안번호 3302 ‘하남시 성년 축하금 지원 조례안’과 3306 ‘하남시 정원문화 확산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모두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됐다.
성년 축하금 조례는 일정 기간 하남시에 거주한 성년자를 대상으로 지역화폐 형태의 축하금을 지급해 사회진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8월 14일 본회의에서 실제 원안가결이 선포됐다.
원주영 의원과 동일한 94점을 기록했지만 주민에게 직접적인 안전시설이 설치되는 원 의원의 성과에 기간 내 실행성 가중치를 적용해 정 의원은 4위로 산정했다.
황두관 92점…학생 통학 불편을 신규 버스노선으로 해결
5위 황두관 익산시의원은 학생 통학 문제를 실제 대중교통 노선 신설로 연결한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모현동에서 이리고·이리여고 방면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서와 노선 조정을 협의했고, 신규 106번 버스가 운행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리본라인은 지방의회의 공익성과를 평가할 때 조례 발의 건수뿐 아니라 주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문제 해결 여부를 주요 지표로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황 의원은 학생 교통권 개선 분야에서 92점을 기록했다.
김효정 91점…숙등역 환기구 안전개선 예산 확보
김효정 부산시의원은 숙등역 6번 출구 앞 환기구로 인한 보행자·운전자 시야 방해 문제를 현장활동과 예산 확보로 연결했다.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환기구 높이를 낮추고 강화유리 펜스를 설치하는 시설 개선사업비 2,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9월 착공·10월 준공 일정까지 구체화됐다.
이와 함께 무단투기가 이어지던 유휴부지를 생활체육공간으로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생활안전 문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예산과 시설 개선까지 연결했다는 점에서 91점으로 6위에 올랐다.
김우성 90점…노후계획도시 문제, 정책 연구와 행정논의로 확대
7위 김우성 인천시의원은 연수·선학지구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 문제를 지속적으로 의제화하고, 8월에는 이를 인천 전체 택지지구의 공간 재창조 문제로 확대했다.
김 의원이 대표를 맡은 ‘인천택지지구공간재창조연구회’는 8월 첫 간담회를 열어 노후계획도시 정비 추진방향과 후속 연구과제를 논의했다.
다만 대규모 정비사업은 실제 주민수혜까지 장기간이 필요한 만큼 기간 내 실행성에서는 일부 제한을 적용해 90점으로 산정했다.
신나연 89점…학교급식 예비식 나눔, 시범사업으로 연결
신나연 용인특례시의원은 학교급식 과정에서 남는 예비식을 취약계층과 나누는 정책을 제안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해온 성과가 평가됐다.
용인시는 신 의원의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9월 성지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용인교육지원청·자원봉사센터·학교·복지기관 등이 함께 참여한다.
신 의원은 향후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이를 지속 가능한 지역복지 정책으로 제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실제 시범사업 시행은 9월이기 때문에 8월 지수에서는 사업 실행 확정 단계까지만 인정해 89점으로 평가했다.
손동숙 88점…6년 표류 지하주차장 사업에 일정 확보
손동숙 고양특례시의원은 약 6년간 표류한 밤가시공원 지하주차장 사업을 시정질문을 통해 다시 공식 의제로 끌어올렸다.
고양시는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2029년 8월 착공, 2031년 7월 준공 목표를 제시하고, 사업 완료 전 단기 주차대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실제 공사단계까지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일정이 불투명했던 사업에서 구체적인 행정 로드맵이 제시됐다는 점을 평가해 88점을 부여했다.
장일남 87점…다자녀·한부모가정 생활비 부담 완화 조례
장일남 성남시의원은 다자녀가정과 한부모가정에 종량제봉투를 지원하는 내용의 ‘성남시 종량제봉투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은 한부모가족과 다자녀가정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출산·양육 친화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지급근거와 지급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요한 점은 평가기간 구분이다.
해당 조례는 8월 중 발의·상임위원회 심사가 진행됐지만 최종 본회의 가결일은 9월 7일이다. 성남시의회 공식 의안정보에서도 의안번호 10-6282의 본회의 처리일이 9월 7일로 확인된다.
따라서 리본라인은 9월에 발생한 최종 통과성과를 8월 점수에 소급 반영하지 않고, 8월 단계까지만 평가해 87점으로 최종 10위에 선정했다.
2026년 8월 시의원 공익기여지수 TOP10
| 순위 | 의원 | 소속 의회 | 지수 | 주요 공익분야 |
|---|---|---|---|---|
| 1위 | 조인호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 96 | 섬 교통권·생활기반 |
| 2위 | 김종환 | 성남시의회 | 95 | 교통·도시안전 |
| 3위 | 원주영 | 남양주시의회 | 94 | 아동 안전 |
| 4위 | 정병용 | 하남시의회 | 94 | 청년생활·도시환경 |
| 5위 | 황두관 | 익산시의회 | 92 | 학생 교통권 |
| 6위 | 김효정 | 부산광역시의회 | 91 | 보행안전·공공공간 |
| 7위 | 김우성 | 인천광역시의회 | 90 | 주거·도시정비 |
| 8위 | 신나연 | 용인특례시의회 | 89 | 먹거리·복지·자원순환 |
| 9위 | 손동숙 | 고양특례시의회 | 88 | 주차·생활환경 |
| 10위 | 장일남 | 성남시의회 | 87 | 양육·생활복지 |
기사량 아닌 ‘주민 삶의 변화’를 평가
리본라인 시의원 공익기여지수는 언론에 얼마나 많이 등장했는지를 평가하는 인기지표가 아니다.
동일 보도자료가 여러 언론사를 통해 반복 보도돼도 하나의 정책활동으로 통합한다. 같은 조례나 사업이 여러 시점에 다시 기사화된 경우에도 해당 월에 실제 새로운 변화가 있었는지를 별도로 확인한다.
조례를 발의한 것과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것,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된 것, 예산이 확보된 것, 실제 시설이나 서비스가 운영되기 시작한 것을 동일한 단계로 평가하지 않는 이유다.
이번 8월 평가에서도 발의·제안보다 본회의 가결, 예산 확보, 사업 착수, 정책 반영처럼 주민의 생활에 가까워진 성과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중치를 적용했다.
또 지방의원이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사건의 부정적인 감성점수를 의원 개인에게 적용하지 않았다.
평가 대상은 사건의 긍정·부정이 아니라 해당 의원이 주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으며 그 행동이 실제로 어느 단계까지 이어졌는가다.

리본라인은 앞으로도 시의원의 정당이나 인지도, 지역 규모가 아니라 주민의 삶에 실제 변화를 만들어낸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공익기여지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의원 공익기여지수는 특정 정치인에 대한 지지나 선호도를 평가하는 지표가 아니라 공개된 의정활동 가운데 주민생활·복지·안전·환경·권리 등에 기여한 성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비교하기 위한 공익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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