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자원봉사자 7명, 어르신 대상 헤어커트 봉사
“다음 달에도 와달라”…전문기술이 생활 가까이의 돌봄으로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어르신들의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다듬고, 경로당의 분위기까지 환하게 바꿨다.
서울중구자원봉사센터는 최근 금요일 오전 10시 청구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헤어커트 이미용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는 이미용 기술을 갖춘 자원봉사자 7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들으며 원하는 모습에 맞게 머리카락을 정성스럽게 다듬었다.
헤어커트를 마친 어르신들은 한결 깔끔하고 단정해진 모습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봉사자들의 실력을 칭찬하며 다음 달에도 다시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여러 차례 전하기도 했다.
이번 활동은 개인이 가진 전문기술이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적 자원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재능나눔은 별도의 거창한 시설이나 많은 비용이 없어도 자신이 잘하는 일을 통해 이웃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 방식이다.
이미용 봉사는 단순히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서비스에 그치지 않는다. 어르신이 익숙한 경로당에서 편안하게 서비스를 받고, 봉사자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모습을 단정하게 가꿀 수 있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돌봄이다.
특히 어르신들이 다음 달 방문을 기다린다는 반응은 이미용 서비스의 만족도뿐 아니라 봉사자와의 만남 자체가 소중한 교류의 시간이 됐음을 보여준다. 정기적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안부를 나누는 활동은 경로당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관계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이번 활동은 자신이 익혀온 기술을 이웃과 나누며 전문성의 사회적 가치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적인 헤어커트 기술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분 좋은 하루와 자신감을 선물하는 재능이 됐다.
서울중구자원봉사센터는 더운 날씨에도 정성을 다해 활동한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어르신들이 단정하고 시원한 모습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머리카락을 정리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그 안에서 오간 대화와 웃음, 다음 만남을 향한 약속은 오래 남았다. 청구경로당의 이미용 봉사는 전문기술과 따뜻한 마음이 만나 생활 속 돌봄으로 이어진 재능나눔의 현장이었다.
